[에로비안나이트] '다큐'와 '포르노' 감별법
기사입력 1999년 03월 24일 15시 06분
우리나라, 대한민국과 러시아가 다른 것은 나라 이름뿐이 아니다.
`음란비디오'를 보는 시각도 현저하게 다르다.
지금 이 땅에서는 `O양의 비디오'가 나돌면서 사람들이 연일 그녀 O양에게 돌을 던져대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유명인의 비디오가 나돌고 있는데, 주인공은 뜻밖에도 전문배우가 아닌 `유리 스쿠라토프'씨라는 검찰총장이시다.
러시아의 검찰총장은 이미 결혼한 유부남이기에 다른 여자와의 외도가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 마땅할 것이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기류가 우리 예상과는 다르다.
국민들과 수사기관에서는 오직 그걸 외부에 유출해 공개한 자들을, `사생활 침해'를 한 치사한 범법자로 몰아 세우고 있단다.
물론 모두 이상한 비디오의 주인공이 되자는 것은 아니다. 또 O양이 에로_의 친구제자라서 변호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사람이란 실수가 있기 마련인데 그 실수를 한 당사자도 잘못이지만, 또 다른 사람의 실수를 갖고 돈을 벌려는 사람은 참으로 비겁하다는 것이다.
암튼 요즘 5양의 비디오가 뜨니(?) 4양, 3양들까지(유사 아류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가짜 비디오가 판을 치는 모양인데, 이 기회에 다큐멘터리(실제 촬영)와 억지로 만든 포르노와의 감별법도 알아두자.
저질 국산 포르노는 이런 특징이 있다.
1. 여자들은 실생활에서와는 달리 똑바로 서서 샤워를 하는 법이 없다.
한쪽 다리를 욕조난간등 어딘가에 올려 놓고 샤워를 한다.
2. 여자들은 거의 짙은 화장을 하고 있다. 병원 침대에 누워서도, 심지어는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도, 더러는 수영장에서 조차 화장상태다.
3. 한 겨울에도 속옷을 거의 착용하지 않는다. 롱코트의 단추 몇개만 풀면 내의대신 맨가죽이 바로 나온다.
4. 남자의 경우 하나같이 기운이 좋다. 어쩌다 등장하는 할아버지도 힘이 펄펄 넘치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