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패트롤] 방은희 '신동엽 히프감촉 너무좋아'

기사입력 1999년 01월 31일 15시 17분



◇`미녀' 탤런트 방은희가 신동엽을 상대로 실감나는 성추행 연기를 펼쳐 야릇한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2일 방송되는 MBC TV 청춘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의 `성추행 체험기'편에 특별출연하는 방은희는 너무나 생생한 연기로 제작진들을 놀라게 했다는군요.

대본에는 엉덩이와 허벅지, 가슴을 더듬는 수준이었는데 방은희가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며 즉석에서 귀를 만지는 등 연기농도를 점점 짙게 해 나중에는 떼어말려야 하는 수준까지 갔답니다.

촬영이 끝난 뒤 방은희는 "히프가 말랑말랑하고 허벅지가 단단해 좋았다"며 "약혼녀인 이소라씨가 아니었다면 화끈하게 키스라도 퍼부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는 후문입니다.

◇영화배우 박중훈이 요즘 `어머님께'를 히트시키고 있는 신인그룹 god 매니저를 자처하고 나서 화제입니다.

요즘 각 방송사 FM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자신이 출연중인 영화 `인정사정 볼것 없다' 못지 않게 `어머님께'를 밀고 있는 거죠.

박중훈이 바쁜 와중에도 `매니저 활동'을 겸하고 있는 이유는 god의 리더인 박준형과의 각별한 관계 때문이라고 해요. 박준형은 장안의 화제였던 OB라거 맥주 CF에 박중훈과 함께 출연해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구부리며 재롱을 피웠던 주인공이거든요.

◇KBS 드라마국이 `최수종 잡기'에 혈안이 됐습니다.

최근 최상식 드라마국장이 간부들로부터 준비중인 새 일일극, 주말극, 아침연속극의 캐스팅 현황을 보고 받는 도중 세개의 드라마에서 최수종을 섭외했음이 밝혀진 거죠.

결국 최국장은 새 드라마의 모든 캐스팅을 보류시키는 한편 중복 섭외된 연기자에 대해서는 직접 배정(?)할 것을 선언했다고 합니다.

한편 최수종 외에도 2∼3명의 주연급 연기자가 중복 캐스팅돼 최근 방송가의 `캐스팅난'을 실감케 합니다.

◇작곡가 김형석이 머리 염색 때문에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군요.

김건모 박진영 임창정 등 톱가수들의 히트곡을 만들어 한국 최고의 작곡가로 불리는 김형석은 `뮤지션'답지 않은 평범한 외모의 소유잔데요, `한번 튀어 보겠다'며 최근 머리를 노랗게 물들였습니다.

그런데 일단 색깔을 넣고 보니 주위의 시선이 여간 부담스럽지 않답니다. 특히 목욕탕에 갈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는군요.

설명인즉 일단 옷을 벗은 채 한증막 같은 곳에 들어가면 머리색에 놀란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한결같이 아래로 향한다는 거죠. 체형이라도 멋지다면 다행이지만 전형적인 `아저씨배'를 가진 탓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는 하소연입니다.

◇MBC TV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녹화장에서 해프닝이 발생해 연기자와 스태프들이 배꼽을 잡았습니다.

신인 김영미가 대문을 열고 나가는 장면을 촬영 도중 문을 못찾아 서너번이나 헤맸기 때문이지요.

김영미는 처음엔 세트벽을 뚫고 나가더니, 두번째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몇번 대문을 못찾아 NG가 난 뒤 이번엔 중견연기자 나문희가 같은 증세를 보이기 시작, 녹화장이 폭소마당이 됐습니다.

◇지난 주엔 송경철 방송연예인노조위원장이 재선된지 한달만에 돌연 사퇴해 그 배경에 시선이 쏠렸습니다.

동료연예인들 사이에선 작년 12월 위원장선거 당시부터 전임위원장이자 유력한 후보인 송경철에게 "노조기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산 땅에 대해 해명하라"며 의혹을 제기했어요.

그러나 송경철은 "오래전부터 거론돼 왔던 연기자연수부지를 샀을 뿐"이라고 설명하면서 "어쨌든 집행부의 사전동의를 받지 않은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룡 유호정 부부가 경쟁프로인 MBC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와 SBS `청춘의 덫'에 각각 출연하게 돼 이들이 청담동집에 들어가면 완전히 `적과의 동침'격이라고 하는군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적과의…' 경우가 또 있어요. 평소 절친한 사이인 김수현 작가와 탤런트 윤여정의 최근 관계입니다. 김작가는 `청춘의 덫'을 쓰고 있고, 윤여정은 상대 드라마인 `우리가…'에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목욕탕집 남자들' 등 `김수현드라마에는 윤여정이 나온다'는 속설이 있을만큼 두 사람은 바늘과 실이었는데, 다른 드라마도 아니고 경쟁드라마로 갈라져 있어 주위에서는 어리둥절해하고 있답니다.

[정리＝김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