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박세리 퍼팅 불안…2언더 공동 20위
기사입력 1999년 01월 29일 15시 31분
【웨스트 팜 비치(미국 플로리다주)＝외신종합】 박세리(22)가 LPGA투어 오피스 데포 골프대회(총상금 67만5천달러)서도 여전히 퍼팅이 불안,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박세리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아이비스 골프클럽 헤리티지 코스(파72)에서 벌어진 2라운드서 첫라운드와 같은 1언더파 71타를 때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0위, 제자리를 맴돌았다.
박세리는 이날 버디를 5개나 잡아냈으나 보기도 4개나 범했다.
박세리는 2번홀과 7번홀서 마무리 퍼팅이 불안, 보기를 범해 무너지는 듯 했으나 9번홀서부터 11번홀까지 3개홀에서 특유의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볼을 홀컵에 붙여 연속버디를 기록하며 회생했다.
박세리는 15번홀 보기에 이어 16,17번홀서도 연속버디를 낚아내 상위권 도약을 노렸으나 마지막 홀에서 1m 가량의 파퍼팅을 미스, 여전히 쇼트퍼팅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전날 공동 37위였던 펄 신(32)은 이날 레전드 코스(파72) 4,12,18번홀에서 버디 3개, 2,13번홀에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9위에 랭크됐다.
한편 첫라운드서 공동 11위였던 `노장' 벳시 킹(미국)은 이날만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이날만 3언더파 69타를 친 케리 웹(호주)과 함께 공동선두가 됐다.
◇오피스 데포 골프대회는 일반적인 LPGA투어와는 달리 미국시간으로 토요일 오후(한국시간 일요일 오전)에 4라운드를 모두 마쳐 눈길.
일반적인 대회는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오후에 끝나는데 이번 대회가 하루 먼저 끝나는 것은 오는 24일(현지시간) 마이애미에서 NFL(미국프로풋볼)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이 벌어지기 때문이라고.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