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영자의 뮤지컬 시대'

기사입력 1998년 05월 01일 14시 54분


개그우먼 이영자가 뮤지컬 무대에 진출한다.

이영자는 오는 6월 예술의 전당에서 보름동안 펼쳐질 브로드웨이 뮤지컬 `더 라이프'（연출 한진섭）에 흑인창녀로 출연,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극단 `신시'가 기획중인 `더 라이프'는 현재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중인 작품으로 뒷골목 창녀들의 사랑과 우정을 담아 세태를 풍자하는 내용이다.

이영자와 함께 가수 박영미가 흑인창녀로 출연하며 탤런트 허준호가 매춘부들을 착취하는 왕포주 역을 맡아 전문 뮤지컬배우 이윤표 등과 열연한다.

이영자는 서울예전 연극과 출신으로 대학시절 `강제결혼' 등 연극무대에 잠깐 서긴 했지만 정식 뮤지컬 나들이는 이번이 처음.

"올해초 브로드웨이에 들렀을때 이 작품을 직접 관람했는데 사실은 제가 맡게 될 뚱뚱한 흑인창녀 역이 가장 인상깊었어요."

이영자는 요즘 노래와 춤 등 강도높은 연습을 하며 `가장 어울리는 배역만들기'에 골몰하고 있다.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