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혼자살던 50대 사망 9개월만에 발견
기사입력 1998년 04월 27일 15시 18분
혼자 살던 50대 세입자가 숨진지 9개월여만에 발견됐다.
26일 오후 5시쯤 부산진구 부암1동 5의 19 김모씨(55．여) 집에 세들어 사는 최난숙씨(59．여)가 자기 방에서 숨져 있는 채 발견됐다.
목격자인 집주인 김씨의 조카(37)는 발견 당시 숨진 최씨는 반팔 상의와 반바지를 입은 채 옆으로 누워 숨져 있었으며 부패정도가 심해 사체 일부는 뼈만 남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집주인 김씨는 "그동안 아무런 기척이 없어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방안에 켜놓은 선풍기로 인해 전기 계량기가 계속 돌아가 이날 조카를 시켜 방안을 확인해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가 평소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으면서 오랫동안 약을 복용해 왔다는 가족들의 말과 부패정도로 미뤄 지난해 7월쯤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