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95)節義廉退
기사입력 1998년 04월 14일 14시 44분
節義廉退(절의염퇴):사람은 반드시 옳고 그른 것을 알고, 청렴해야 한다. 또 절개를 지켜 물러서고 다가설 때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사업가와 공직자, 정치인들이 이같이 행동하면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다.
節(마디 절):대나무의 마디가 서로 가깝게 나란히 이어져 있다. 절개와 절도가 분명하다는 뜻에서 마디, 절개로 쓴다.
義(옳을 의):선하고 착한 사람을 위해서는 내가 무기를 들고 나설 수도 있다.
廉(청렴 렴):집안의 일과 벼슬을 겸하고 있으니 재물을 모을 수가 없다. 청렴한 공직자는 개인적으로 치부하지 않는다.
退(물러날 퇴):하던 일을 멈추고 천천히 물러난다.
[이름풀이]
옳을 의(義)가 이름에 사용되면 공직자, 정치인, 무관으로 출세할 수 있다.
옳을 의(義)의 양머리(羊)에는 임금 왕(王)이 들어있어 공직자로서 성공할 운명.
아래의 나 아(我)는 손(手)에 무기(戈)를 집는다는 뜻이므로 무관이 되어도 좋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의로운 마음도 있다. 청렴할 렴(廉)은 본래의 뜻과 달리 공직자나 국회의원 등의 직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업체를 겸하여 가진다. 겸할 겸(兼)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