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장외] 개막 3연전 불꽃튀는 '복수혈전'
기사입력 1998년 04월 10일 15시 22분
★…"현대를 목놓아 기다리고 있습니다."（LG）
"글쎄요, 작년에 쌍방울에 하도 당해서…."（한화）
`두고보자 3연전', `기다렸다 개막전'.
11일 잠실을 포함한 4개구장서 일제히 막을 올리는 98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는 첫 3연전부터 불꽃이 튄다.
작년 팀간 승패를 따져봐도, 통산 팀간승패를 살펴봐도 여러모로 `복수혈전' 스타일이다.
먼저 광주에서 휘장을 걷는 해태와 OB.
지난 6일 슈퍼토너먼트에서 우승을 놓고 싸웠던 두팀의 97시즌 팀간승패는 9승9패.
곰군단은 한국시리즈 9차례 우승의 강호 해태에 유독 강했다.
통산 팀성적서도 OB는 140승 7무 151패로 7개구단중 가장 높은 승률（4할8리, 현대는 3할6푼6리）을 기록하고 있다.
잠실서 LG와 맞붙는 현대는 잔뜩 칼을 갈고 있다.
현대는 작년 홈_원정 18차례의 경기중 단 세번 승리를 따냈을 뿐이어서 LG의 한국시리즈 진출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했다.
외국인 선수의 영입과 선발로테이션의 건재를 자랑하는 한화는 일단 스타트 라인이 조심스럽다.
올해 최하위로 점쳐지는 쌍방울을 상대로 하지만 작년 팀간 승패표를 펼쳐보면 아무래도 찜찜하기 때문.
97년 5승 13패, 추락하는 독수리의 발톱에 납으로 만든 쌍방울이 달려 있었던 셈이다.
게다가 혈투 장소는 지난해 말부터 6연패중인 전주구장이다.
[김성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