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월드리그 부터 '컬러볼 시대'
기사입력 1998년 03월 26일 15시 14분
오는 5월에 열리는 98월드리그부터 배구코트에 컬러볼이 등장한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최근 "배구의 인기를 올리기 위해 기존의 흰색볼（白球） 외에 컬러볼을 도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FIVB가 확정한 컬러볼은 표면의 바느질 선을 경계로 노란색과 파란색이 어우러진 형태로 제작돼 눈의 피로를 덜면서 시각적인 효과는 최대한 높이도록 했다.
FIVB는 컬러볼을 세계 남자배구 왕중왕전인 98월드리그부터 시험 적용한 후 호응도가 크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배구대회를 일컫던 `백구의 대제전'같은 문구는 사라질 전망이다.
대한배구협회는 이같은 FIVB의 결정이 전해지자 지난 22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에 들어간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에 컬러볼을 즉시 제공하는 등 전력에 차질이 없도록 배려하고 있다.
대표팀 진준택 감독은 "FIVB의 지침대로 제작된 컬러볼이 많이 확보돼 있어 대표팀 훈련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면서 "오는 5월의 월드리그까진 선수들이 컬러볼에 익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