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혁] 늦깍이 데뷔 98신예스타 재목
기사입력 1998년 02월 04일 15시 37분
이번엔 '이별열차'다！
작곡가 김진룡이 빼어든 삼삼한 카드가 연초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민혁(36).
지난 12월 마지막주에 이어 1월 한달 트로트 방송 순위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별열차'의 주인공이다.
박상규 송창식 박영미 등의 인기 가수를 배출한 인천 출신으로 90년 경기도민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는 등 이미 경기 인천 지역을 평정한 그가 중앙 무대에 진출, 첫 앨범부터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서른여섯이란 나이도 나이지만 사실 그의 데뷔는 늦은 셈이다.
국악 팝 발라드 등 2천여곡을 즉석에서 부를 수 있어 '인간 노래방'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노래 재간둥이로 그를 기억하는 경기 인천팬들은 이제 고개를 끄덕인다.
방송 횟수 1위를 다투는 저력은 '이별노래'가 응원가로 각 대학이나 고교로부터 악보 요청을 받는다는 뉴스로도 공인받고 있다.
후원 부대도 막강해 가수 김창남이 프로듀서로 '박민혁 트로트 스타 만들기' 선봉에 섰고, 태진아 등 선배들이 "언제든 돕겠다"고 나서고 있다.
트로트 최고 작곡가 김진룡을 비롯해 이호섭 인기 작－편곡가 김기표 등도 박민혁 앨범에 자청해서 가세한 든든한 후원인이다.
박민혁의 노래를 들어본 가요 평론가들은 "나훈아와 윤수일의 장점만을 빼다박은 열창 가수"라며 "정교한 테크닉이 장수할 재목"이라고 박민혁을 칭찬.
박민혁은 지난 연말 데뷔 한달만에 KBS MBC 등 라디오 방송이 꼽는 98트로트 가요 유망주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윤태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