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도 큰길까지 미행 '도둑이야'소리쳐 잡아
기사입력 1998년 02월 03일 15시 54분
■…20대 여자가 강도를 당한지 5분만에 손끝하나 다치지 않고 범인을 붙잡아 화제.
3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특수절도혐의로 긴급 체포된 원모군（17．무직．울산시 남구 삼산동）은 2일 오후 9시 30분쯤 울산시 중구 북정동 동양아파트앞 골목길에서 귀가 중이던 이 아파트에 사는 김모양（20．미용사）을 흉기로 위협, 현금 2만원과 현금카드 등이 든 손가방을 빼앗아 도주.
원군은 김양이 미행하는 줄 모르고 유유히 대로변으로 걸어 나왔다가 이날 오후 발생한 울산신협앞 3억원대 강도사건 수사를 위해 검문검색 중이던 경찰을 보고 김양이 `도둑이야'라고 소리치는 바람에 범행 5분만에 검거된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