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휠-타이어] 파격 할인매장 등장
기사입력 1997년 05월 27일 15시 05분
알루미늄휠과 타이어 덤핑매장이 등장, 자동차용품업계에 일대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휘문고로터리에 최근 문을 연 자동차용품 상설할인매장인 `티오티'가 그곳.
국내－외 알루미늄휠과 타이어를 전문 취급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시중가격보다 최고 75%까지 할인판매, 1개값으로 4바퀴 모두를 교체해주는 `덤핑서비스'를 단행하고 있다.
크레도스급이상의 중_대형차에 장착하는 15인치 국산 알루미늄휠의 경우 1개당 시중가격이 18만원이지만 4만∼5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준중형차용인 14인치의 경우 14만원짜리를 역시 4만원대에 달아주고 있다.
이는 킴스클럽이나 E마트 등 대형 할인점이 국산 알루미늄휠을 6만∼7만원에 판매하고 1개당 3천∼5천원의 장착수수료를 받는 것을 감안할 경우 30% 이상 저렴한 것.
튜너나 스파르코 등 수입 알루미늄휠 역시 15인치의 시중가격이 28만원이지만 12만원에 달아주고 있으며 14인치는 10만원 내외에 장착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를 구입할 때 차종별로 디자인이 천편일률적인 알루미늄휠을 20만∼40만원 추가부담하면서 부가가치세나 등록세 등 각종 세금을 더 내느니 보다 멋지고 값싼 것을 찾는 운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타이어 역시 중_대형차용 피렐리, 굿이어 205시리즈의 시중가가 12만원을 호가하지만 7만원에 교환해주고 있으며 아반떼급의 준중형차용 185시리즈를 3만원 할인된 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금호나 한국 등 국산타이어의 경우 185시리즈가 4만원대로 시중가보다 40%가량 저렴하다.
티오티에서 이렇듯 알루미늄휠과 타이어를 시중가보다 75%까지 저렴한 가격에 장착까지 해줄 수 있는 것은 생산업체별로 쌓인 재고를 대량 매입, 공장도가격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
두승용 사장은 "국내 알루미늄휠과 타이어의 유통단계가 복잡해 과잉생산에도 불구하고 시중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덤핑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알루미늄휠을 장착할 경우 안전성 향상은 물론 5∼10% 정도의 연비개선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