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 인터뷰-우병택 집행위원장
기사입력 1997년 05월 08일 14시 13분
"이번 동아시아 경기대회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의 시험 무대입니다. 4백만 부산 시민들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5년 후에 있을 아시안게임의 시금석으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제2회 부산 동아시아 경기대회 우병택（禹炳澤．전 부산시의회 의장） 집행위원장은 "부산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는 부산이 동아시아 거점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집행위원장은 지난 93년 순수 민간단체로 구성된 `2002년 아시안게임 부산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부산시의회 의장직 수행을 제외하고는 추진위 일에 몰두, 아시안게임 유치에 크게 공헌했다.
-이번 동아시아 경기대회가 갖는 의미는.
▲이번 대회는 비록 규모는 크지 않으나 한－중－일 등 아시아권의 스포츠 강국이 모두 참여하는 비중있는 대회입니다.
부산시는 2002년 아시안게임 유치에 이어 2008년 하계 올림픽 유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부산시로서는 처음 맞는 이번 국제대회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대회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많은 돈을 들여서 거창하고 소모적인 대회를 치르기보다는 모범된 대회로 기억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주요 경기시설을 개－보수하는데 81억원이 들었으나 선수촌 기자촌 등은 기존 호텔을 이용하는 등 경비절약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예상되는 문제점은.
▲부산시는 만성적인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대회 기간 중 승용차 2부제를 실시합니다.
이때문에 시민들의 생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부산 아시안게임 유치 100만명 서명 운동을 벌이던 정신으로 동참을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