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겨우내 닦은 실력 팬앞에 평가
기사입력 1997년 03월 21일 15시 12분
`플레이 볼'. 97프로야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22일부터 시범경기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팬들앞에 선보인다. 올해 시범경기는 지난해 우승팀 해태가 롯데를 상대로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이는 것을 비롯해 OB－한화（잠실）, 쌍방울－LG（전주）, 삼성－현대（대구） 등 4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4월6일까지 작년보다 28경기가 늘어난 총 56게임이 펼쳐진다. 어느 해보다 혹독했던 겨울훈련의 최종 점검장이 될 이번 시범경기에는 해태 이대진, 현대 정민태, 한화 등 각팀 에이스들이 초반부터 출격준비를 하고 있어 본경기 못지 않은 열기를 발산할 전망이다. 여기에 LG 임선동 이병규, 롯데 손민한, OB 진갑용 등 억대 신인스타들이 프로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거리. 또 작년 시범경기 7위였던 해태가 시즌 우승을 차지, 작년까지 이어졌던 시범경기와 시즌성적과는 별개라는 전례가 올해도 계속 될까 하는 것도 지켜볼 만한 일이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도 97시범경기에 어린이팬을 무료로 입장시키기로 결정하는 등 시즌개막을 앞두고 프로야구 붐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