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그녀 막춤에 안방 흔들
기사입력 1997년 02월 12일 14시 49분
브라운관 세대를 대표하는 최고 만능엔터테이너로 떠오른 출신의 익살꾼 (22). SBS TV 버라이어티 코미디쇼 `아이 러브 코미디'(연출 이상훈)에서 보여주는 의 이색 `막춤퍼레이드'가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른바 `썰매춤' `박수춤' `갈까말까춤'. `썰매춤'은 두 발을 앞 뒤로 반복해 스텝을 밟으면서 마치 썰매를 타듯 손을 바쁘게 상하로 펄럭이는 이색춤이다. 또 `박수춤' `갈까말까춤'은 발로 땅을 차면서 박자를 맞추거나 진행방향을 좌우로 엇갈리게 움직이면서 춘다. 1m78의 기다란 몸매를 자유자재로 흔들며 보여주는 그녀의 춤솜씨는 가히 천부적이다. 춤에 관한 한 내로라하는 신세대 가수들도 의 강요에 못이겨 춤을 배우려면 늘 땀을 뻘뻘 흘려야 할만큼 어렵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긴 하지만 가장 힘들고 어려운게 바로 춤추는 일이 아닌가 생각해요. TV에 한번 선보이기 위해 두 세달씩 피나는 연습을 해야하거든요." 은 춤을 위해 이 분야의 재주꾼들과 방송 이외의 모임을 자주 갖는다. 함께 방송을 하면서 단짝이 된 서울예전 개그서클 출신의 김병우 정상현 심태윤 김민호 최기훈 등과 `6방'(여섯명으로 구성된 개그연구모임) 멤버로 활동중이다. 김병우는 현재 SBS 개그맨으로 활동중이고 정상현 심태윤은 `아이 러브 코미디'의 시트콤 `장군이네 동네'에서 과 나란히 출연중. 또 최기훈은 슈퍼탤런트로 데뷔한 연기자다. 그녀가 보여주는 춤도 모두 이들 `6방' 멤버들이 합심해서 고안해낸 것들이다. 의 매력은 타고난 위트감각과 쇼맨십. SBS TV `기쁜 우리 토요일'과 2TV `슈퍼선데이' 시절부터 단짝 콤비로 활약해온 조차 쩔쩔 맬 정도다. 특히 와 함께 이끄는 이 프로의 간판코너 `여군 미쓰리'는 매주 스타 한명씩을 신병으로 입대시켜 벌이는 코믹 상황코너로,`쫄병' 은 그야말로 없어서는 안될 약방의 감초같은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