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눈물] 30-40대 남자들에 최고 인기
기사입력 1997년 01월 27일 15시 27분
중년 남자들은 `임꺽정' 보다는 `용의 눈물'을 선호한다(?). 1TV가 야심작으로 선보이고 있는 역사극 `용의 눈물'이 초창기 시청률 부진을 씻고 서서히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고있다. `용의 눈물'의 주시청자층은 주로 30~40대 남자로 주말 드라마중에선 단연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성취향의 홈드라마나 애정드라마에 비하면 `용의 눈물'은 고려왕조를 뒤엎고 정권을 잡은 무신 이성계의 집권과정이 박진감넘치게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 주된 인기비결. 드라마 내용은 초기 위화도 회군과 이성계의 왕위 등극에 이어 현재는 세자자리를 이복 막내동생 방석에게 빼앗긴 방원이 절치부심하는 과정이 전개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세자로 책봉된 방석의 생모이자 방원의 의붓어머니인 중전강씨 역의 과 며느리 의 암투도 흥미진진하다. `용의 눈물'의 얘기가 갈수록 볼만해지면서 드라마 보다는 뉴스시간을 선호하는 30∼40대 시청자들의 새로운 주말 시청스타일로 자리잡았다는게 방송가의 진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