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誌] 유명인들 쇼핑백태 소개
기사입력 1997년 01월 24일 15시 53분
▲나스타샤 킨스키는 최근 한 부티크에서 한번도 입어 보지 않은 채 3천달러（약 240만원）짜리 옷을 샀다. "원래 그래요." 상점 직원은 "거울에 한번 비춰보고 대충 사죠"라고 말한다. ▲`베이워치'의 미녀 파멜라 앤더슨 리는 송곳날같은 하이힐을 보면 참지 못한다. 최근 그녀는 한 구두가게에 들러 똑같은 디자인에 색깔만 다른 하이힐 7개를 1천85달러（약 87만원）에 사들고 `우랄랄라' 걸어나왔다. ▲영화 1편에 700만달러를 벌면서도 줄리아 로버츠는 벼룩시장을 애용한다. 1천달러（약 80만원）짜리 토드 올드햄 재킷과 30달러（약 2만4천원）짜리 중고 청바지를 함께 입는게 그녀의 취향. 각각의 얼굴만큼이나 다른 할리우드 스타들의 쇼핑 취향. 그러나 이 정도는 빙산의 일각이다. 최근 `스타'지는 유명 스타들의 희한한 쇼핑 행태를 모아 소개했다. 토크쇼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몸집 만큼이나 통도 크다. 220달러（약 18만원）짜리 속치마를 뭉텅 집어 사는가 하면, 쇼핑을 나갈 때면 친구들을 줄줄이 데려가 혼자 계산하는게 습관. 반면 윈프리의 라이벌인 토크쇼 사회자이자 덩치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로젠은 몸에 착 붙는 가죽옷을 선호한다. 묘한 것은 누가 봐도 못 입을게 뻔한, 자신의 체형과는 동떨어진 사이즈도 산다는 것. 농구 스타 샤킬 오닐은 특히 보석에 집착하는 타입. 젊은 나이에 떼돈을 번 백만장자답게 근교 모니카 애비뉴의 캐보천 부티크에서 보석 쇼핑을 즐긴다. 섀넌 도허티는 어번 아웃피터스 매장에서 코를 킁킁거리며 돌아다닌다. 향이 있는 양초 수집이 취미이기 때문이다. 줄리아 로버츠에 못지 않은 벼룩시장 광은 `대부'에서 알 파치노의 아내역으로 출연했던 다이앤 키튼. 한번 가면 하루 종일 걸리는 벼룩시장에서 산 50달러짜리 가죽 재킷을 늘 걸치고 다닐 정도다. "그래도 그녀는 벼룩시장에서 인기 절정"이란 게 자주 나오는 노점상의 말이다. "벼룩시장이라고 해도 한번 사면 무더기로 사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