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스케줄이 무서워 ♣
기사입력 1997년 01월 14일 14시 15분
톱스타 이 과로를 호소,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연말 캐나다에서 할리우드영화 `아메리칸 드래곤즈'의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은 97년에 들어선 이후에도 빽빽한 스케줄에 따라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면서 "체력이 달려 못해먹겠다"며 하소연하고 있는 것. 은 지난 11일 호주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되는 영화 `현상수배'(정흥순감독_시네2000제작)의 현지답사를 위해 일주일동안 호주를 다녀왔는데, 도착한 날 오후부터 CF촬영때문에 연이틀 밤을 꼬박 새웠다. 또 이튿날인 14일에는 부산과 대구에서 열리는 라거맥주의 `랄랄라 댄스 페스티벌'의 참관차 지방을 다녀왔으며, 15일은 아들 배승군의 백일잔치를 집안 식구끼리 가질 예정이다. 16일에는 지난 해부터 촬영해온 `똑바로 살아라'(감독_동아수출공사제작)의 보충촬영, 17일은 아버지의 생신잔치를 준비해야 할 처지다. 그리고 다시 18일에는 전국 80군데에서 순차적으로 열리고 있는 `랄랄라 댄스 페스티벌'의 참관차 호남지역을 들러야 하고, 이튿날인 19일에는 그동안 준비해온 영화 `현상수배'의 호주 로케이션촬영을 위해 두달 일정으로 로 떠나야 하는 게 의 예정된 스케줄. 워낙 빠듯한 스케줄때문에 은 가까운 주위 사람들에게 새해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지방극장가에서 제법 선전하고 있는 영화 `깡패수업'의 팬사인회도 변변히 참석하지 못했을 정도. "영화를 한꺼번에 두편을 찍는다든지 아니면 TV드라마에 병행 출연하고 있다든지 하는 것도 아닌데, 이모양"이라는 게 의 넋두리. 의 스케줄을 관리하고 있는 친구이자 매니저인 대박기획의 사장은 "`아메리칸 드래곤즈'의 촬영때 조금씩 뒤로 연기됐던 스케줄들이 한꺼번에 풀리는 바람에 빚어진 현상"이라면서 " `현상수배'의 호주촬영을 떠나면 일단 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