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조] 청구씨름단 감독 사임
기사입력 1997년 01월 06일 15시 03분
프로씨름단 청구의 권석조 감독（權石祚．51）이 사의를 표명했다. 권석조 감독은 작년시즌 청구씨름단의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6일 씨름단에 사표를 제출했다. 권감독은 "작년 한해동안 청구의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고 또 개인적으로 몸도 좋지않아 선수들을 계속 지도하는 것이 무리라는 생각에서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청구는 96시즌에서 단체전은 4강진입에 실패하고 개인전서는 94년 천하장사인 （21）이 지역장사와 백두장사에 각각 1번씩, 93년 천하장사 백승일（21）이 백두장사에 한차례 등극한 것이 성적의 전부였다. 경북 경산출신의 권감독은 지난 93년까지 삼익가구（현 세경진흥의 전신）의 감독을 역임한뒤 95년말까지 씨름연맹의 경기위원장으로 활약하다 96년 1월 전임 김학웅 감독의 뒤를 이어 청구선수들을 지휘해 왔다. 한편 청구씨름단은 권감독의 계약기간이 아직 남아있고 감독의 잦은 경질이 선수들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권감독의 사표를 반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