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잭슨공연 스폰서 금지령
기사입력 1996년 08월 03일 14시 02분
■… 회장은 오는 10월로 계획돼 있는 미국의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내한공연과 관련, 그룹 또는 계열사가 스폰서로 나서지 말 것을 엄명했다는 후문.
3일 에 따르면 정회장은 지난달 애틀랜타 올림픽 참관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마이클 잭슨 공연은 기간 산업에 주력해온 그룹 이미지와 걸맞지 않으므로 그룹이나 계열사가 공연을 협찬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그룹관계자들에게 직접 지시. 재계는 주최측인 이 현대계열사인데다 2차례 공연에 최소한 10만명 이상의 관중이 운집해 광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이 주 스폰서로 나설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례적으로 그룹 총수가 공연 후원을
제지하고 나서자 `뜻밖의 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측은 마이클 잭슨의 성추행 전력등을 들어 시민단체들이 공연을 극구 반대하는등 여론이 좋지 않았던 것을 한가지 이유로 분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