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기대주 신은철] 한국복싱, 자존심 지킨다
기사입력 1996년 07월 28일 16시 17분
## 라이트급 8강까지 '승승장구'@@ "노메달 위기 내가 깨겠다" "한국 복싱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이번 대회에서 노메달의 위기에 몰린 한국 복싱이 신은철(23대전대)에게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라이트급(60㎏이하)에 출전한 신은철은 당초 초반 탈락이 예상됐던 무명선수.
국제대회 입상경력이 전무한 신은철은 그러나 1회전에서 의 마이나에게 종료 1초전 극적인 RSC승을 거둔데 이어 2회전에서도 의 니를 27대11이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꺾고 8강에 진출, 한번만 더 이기면 동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신은철이 2회전서 얻은 27점은 8강에 오르기까지 라이트급에서 나온 최고 점수다.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앞세운 신은철은 예리한 아웃 복싱과 놀라운 파이팅으로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신은 평소 조용한 성격이지만 링에 오르면 뛰어난 승부사의 기질로 무서운 투혼을 자랑한다.
그러나 신은철이 31일(한국시간) 맞닥트릴 8강전 상대 솔타니아()는 만만치 않은 강호.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16세의 나이로 페더급에 출전, 동메달을 딴 솔타니아는 이번에 한체급을 올려 약간 부담을 안고 있으나 1,2회전을 큰 점수차로 가볍게 통과했다.
신은철은 "한국 복싱의 명예를 걸고 솔타니아를 기어코 제압해 메달권에 진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 애틀랜타 = 올림픽 합동취재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