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코리아]
기사입력 1996년 07월 23일 15시 46분
## 미국인 "코리아" 응원○…중국과의 여자배구 2차전이 열린옴니 콜로세움에는 중국인들과 한국을응원하는 미국인들의 열띤 응원전이 펼쳐져 눈길. 경기장 곳곳에 자리잡은 중국인 응원단들은 줄기차게 `차이나'를 외쳐대자 이에 맞서 약 50여명의 미국인 관중들이 `코리아'로 응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멋진 경기를 펼친
한국선수들을 지원.## 1만여 관중 기립박수○…한국과 중국의 숨막히는 풀세트 접전이 끝나자 경기장을 메우고 있던 1만여명의 미국인 관중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로 멋진 경기를 펼친 한국과 중국선수들에게 답례. 관중들은 마지막 세트에서 양팀이 한점 한점을 올릴 때마다 탄성을 지르다 끝내 중국의 승리로 끝나자 모두 일어서 큰 박수로 양팀의 선수들을 격려. 그러나 막판뒤집기를 노리던 한국선수들은 패배가 못내 아쉬운 듯 한동안 코트를 떠나지 못했다.○…금메달 2개를 캐낸 유도 시상식에서는 두개(?)의 태극기가 게양돼 눈길. 남자 86㎏ 시상식에 금메달리스트인 이 몸에 태극기를 두르고 참가해 국기 게양대에 올라간 태극기와 함께 두개의 태극기가 펄럭인 것.○…23일(이하 한국시간) 조민선과 이 차례로 금메달을 따내자 월드콩그레스센터 유도경기장은 마치 `한국의 날'같은 분위기. 조민선과 이 각각 10분 사이로 시상대에 오르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태극기가 게양되자 유도인들과 한국응원단은 애국가를
따라 부르며 감격의 눈물을 글썽였다. ○…금메달이 잇따라 나오자 한국응원단은 목이 터져라 "코리아"를 외쳐대며 감격을 표시. 대형태극기 2개와 노란색 풍선막대를 손에 들고 본부석 중앙 맞은편에 모여 앉은 한국응원단은 예상대로 한국선수들이 금메달 2개를 모두
따내자 경기장이 떠나갈듯 함성을 질러대기도. 이들은 경기가 끝나고도 자리를 뜨지 않고 과 조민선의 시상식을 모두 지켜보았다.## 등외 밀리자 대실망 ○…한국 사격선수단은 23일 동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됐던 남자 공기소총에 출전한 과 임영섭이 결선진출에 실패하자 초상집 분위기. 특히 간판스타인 이 본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웃도는 590점을 마크, 7, 8위로 결선진입이 예상됐으나 끝내 1점차로 뒤져
11위로 밀려나자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 김관용 감독은 "세계 강호들이 대거 탈락해 결선에만 올랐다면 최소한 동메달은 획득할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시. < 애틀랜타=올림픽 합동취재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