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이방인과 인터넷 폰팅 즐기세요
기사입력 1996년 05월 20일 14시 26분
**핫이슈-영화-섹스등 다양한 주제방 개설 **일부 명화문구등 사용 상대방 호기심 자극 `파란 눈의 아가씨와 인터넷 폰팅을-.' 이젠 멀리 떨어져 있는 외국인과의 펜팔이 무색하게 됐다.
인터넷을 통해 얼마든지 쉽게 폰팅을 즐길 수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폰팅이란 쉽게 말해 컴퓨터를 통한 전화미팅이다.
세계 각국의 인터넷 폰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폰팅 상대방을 찾기 위해 여러 방을 돌아 다닌다.
그러다 마음에 드는 주제방을 발견했을 경우, 그 곳에 들어가 대화를 나눌 대상을 찾는다.
세계적인 핫 이슈, 영화, 사랑, 섹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방이 준비돼있다.
물론 원할 경우엔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걸어놓고 방을 개설할 수도 있다.
단 원하는 상대가 통화중 일때는 다른 상대방을 찾는 것이 차선책. 언제까지 통화가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
그냥 기다리고 있으면 전화가 걸려오기도 한다.
폰팅을 할때는 당연히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
이성상대의 호기심을 끌기위해서라면 미리 멋진 시구절이나 낭만적인 구절등을 준비했다가 이를 구사하는 것도 한 방법.
따라서 일부 `인터넷 폰팅꾼'들은 이미 유명한 영미 시인, 소설가들의 작품에서 발췌한 문구나 명화등에 나오는 멋진대사를 단골메뉴로 사용하고 있다고.
그러나 대부분이 폰팅 그 자체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건전하게 이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
이처럼 인터넷을 통한 전화통화는 국제전화를 시내전화요금정도만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어 저렴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저렴한 통화비용 때문에 외국의 거래처나 지사등과 통화를 하기위한 사업용으로도 이용된다.
그러나 상대가 특정전화번호를 가지지 않은 채 인터넷상에서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필요할때 연락을 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이럴때는 전자메일을 통해 어떤 주제방에 들어가 있겠다고 연락해 폰팅을 즐기는 방법이 있다.
우선 이런 인터넷 폰을 사용하려면 사운드카드, 스피커, 마이크, 14,400bps급 모뎀은 필수.
이외에 486PC, 윈도 3.1 또는 윈도 95, 8메가 램, 윈속프로그램등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