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3장은 누구?
기사입력 2010-08-03 14:08
| 박주영 병역 해결 마지막 기회 정성룡-염기훈 등 발탁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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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메달 외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각오을 밝혔던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도 와일드카드로 누굴 뽑을 지 고심 중이다.
이전 두 차례의 사례를 보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에는 골키퍼 이운재, 수비수 김영철, 수비수 이영표가 와일드카드였다. 4년 전 도하에선 수비수 김동진, 미드필더 김두현, 공격수 이천수가 후배들과 발을 맞췄다. 와일드카드는 어린 선수들과의 의사소통이 매끄럽지 않을 경우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와일드카드가 능사가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기자들에게 "와일드카드를 고려하고 있다.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선수가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기부여가 확실해야 기를 쓰고 뛰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야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다.
남아공월드컵 출전 멤버 중 병역 미필자는 박주영 염기훈 조용형 정성룡 김영광 오범석 강민수 등이다.
전문가들은 홍 감독이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확실히 통한다는 걸 보여준 공격수 박주영을 와일드카드로 뽑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주영도 이번 아시안게임을 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 박주영은 2013년까지 군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입대해야 할 상황이다. 따라서 홍 감독이 박주영을 선택만 하면 박주영도 적극적으로 아시안게임에 뛸 것으로 보인다.
수비 안정 차원에서 골키퍼 정성룡의 발탁 가능성도 매우 높다. 홍 감독은 정성룡을 남아공월드컵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한 선수로 꼽기도 했다. 멀티플레이어 염기훈도 다양하게 쓸모가 있다.
<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