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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설 명절 연휴 기간 폭식이나 야식을 즐겼다간 자칫 소화불량 등 각종 소화기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진단은 다음 세 가지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식후 더부룩함, 조기 만복감, 상복부 통증, 상복부 쓰림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어야 하고, 이러한 증상이 6개월 전부터 발생해 3개월 동안 지속되어야 한다. 또 위내시경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어야지만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진단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는데, 대표적으로 위에서 음식물이 배출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위 운동 저하가 꼽힌다. 위가 음식을 소장으로 보내는 기능이 떨어지면 위에 음식물이 머물며 불편감을 유발한다. 또한 위가 음식을 받아들이기 위해 이완되지 못하면 소화불량이 발생한다. 이 외에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과 같은 심리적 요인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약물 치료로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로 위산 분비를 억제해 산 노출을 줄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고, 위장관 운동 촉진제로 위 운동을 활성화해 음식물 배출을 돕는다. 그리고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있다면 제균치료를 통해서 소화불량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좋은문화병원 소화기내과 여승현 과장은 "소화불량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넘기지 말고, 반드시 소화기내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길 권한다"며 "건강한 소화기야 말로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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