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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첫 실전서 안정적인 선구안과 수비 실력을 뽐냈다.
김혜성이 경기력으로 어느 정도 증명한 셈이다.
김혜성의 첫 타석은 2회말 찾아왔다. 다저스는 2회 선두 제임스 아웃맨의 사구 후 에디 로사리오가 우중간으로 투런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데이비드 보티의 우전안타와 헌터 페두시아의 우월 2루타가 이어지면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볼카운트 1B2S로 몰린 뒤 4,5구 체인지업과 직구를 연속 볼로 고르며 풀카운트를 만든 김혜성의 포팃의 6구째 88.7마일 가운데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으나, 빗맞은 타구는 땅볼로 좌측으로 흘렀다. 3루수 게이지 워크먼이 잡아 1루로 던져 김혜성은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타구속도는 49.4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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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혜성은 4,5구 바깥쪽 모서리로 날아드는 직구를 연속 볼로 골라낸 뒤 6구째 96.1마일 바깥쪽 직구를 좌측 관중석에 떨어지는 파울로 걷어낸 뒤 7구째 몸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96.4마일 직구를 볼로 고르면서 출루했다. 메이저리그 실전 첫 출루.
이때 컵스는 투수를 켈러에서 놀란 클레니로 교체했고, 다음 타자 돌튼 러싱이 루킹 삼진을 당해 다저스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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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4회초 선두 좌타자 마이크 부시가 다저스 우완 안토니오 놀스의 초구 93마일 몸쪽 싱커를 강하게 때린 강습타구를 여유있게 잡아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이 타구는 104.3마일의 속도로 날아가듯 김혜성 앞에서 원바운드됐다.
다저스는 5회초 수비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2루수 김혜성은 오스틴 고디어로 바뀌었고, 8번 타순에는 중견수 저스틴 딘이 들어갔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⅔이닝 동안 3안타를 내줬으나, 삼진 2개를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투구수 27개 중 14개를 던진 직구 구속은 최고 96.6마일, 평균 95.6마일을 찍었다. 야마모토는 오는 3월 18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컵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다저스는 4대12로 크게 졌다.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토미 에드먼 등 다저스 주전 타자들은 대거 휴식을 취했다. 유격수 무키 베츠가 리드오프로 나가 1타수 무안타 1볼넷, 2번 3루수 맥스 먼스가 2타수 1안타 1삼진, 3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타수 무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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