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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유명 마트 체인업체가 가정폭력 금지, 집안 정돈 등 지극히 사적인 사규를 만들어 화제다.
새로운 규칙에는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직원은 배우자의 이혼 요청을 반대하거나 방해해서는 안 된다.
자녀 학대 및 가정 폭력도 원천 금지이며 집은 깨끗하게 정돈하고 집안에 소방 장비를 비치해야 한다.
이밖에 직원들이 자신의 일을 싫어해서는 안 되며, 부모나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삶을 계획하고 개척해야 한다 등도 새 규칙에 포함됐다.
다만 위동라이 대표는 이 규정들을 지키지 않을 경우 어떤 제재나 처벌이 있을지는 밝히지 않았다.
'특이한' 회사 정책이 알려지자 주요 플랫폼에서만 조회 수 900만 회 이상을 기록할 만큼 화제가 됐다.
온라인에서는 지지와 반대 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일부 네티즌들은 "회사는 항상 긍정적이고 건강한 미덕과 전통적인 가치를 중요시한다. 이러한 기업 문화가 비즈니스 성공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른 사람들은 "그가 아버지처럼 직원들을 통제한다. 근로자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규정"이라고 비난을 보냈다.
한 법률전문가는 회사의 이런 규정이 근로자의 임금과 관련이 없다면 합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가 규정하는 것은 명백히 직원의 직무와 관련이 없으며 고용주의 합리적인 관리 범위를 벗어난다. 기업은 직원의 개인 생활에 간섭해서는 안 되며 노동자의 사생활에 관한 규칙을 강제적으로 만든다면 자유와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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