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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캐나다 여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가슴 크기가 극도로 커진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 6개월 후 그녀는 가슴이 너무 많이 커져 병원을 찾았다.
기저 질환이 없던 그녀는 가슴이 부풀어 오르고 처진 것처럼 보였지만 종괴는 없었다.
PASH는 일반적으로 유방에 양성 종괴를 일으키는 세포의 과잉 증식을 말한다.
1986년에 처음 보고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200명 미만의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양성 유방 질환이다.
하지만 극심한 유방 성장을 유발하는 PASH의 알려진 사례는 20건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 사례다.
의료진은 PASH와 백신의 연관성을 보여준 첫 번째 사례이지만, PASH가 명확한 원인임을 입증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백신이 어떻게 유방을 성장시켰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일부 사례 연구에서는 코로나 백신이 면역 반응을 일으켜 일시적으로 림프절이 부풀어 유방이 더 커 보일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앞서 2021년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연구원들은 코로나 백신이 림프절 부종을 유발할 수 있어 유방 조영술과 유방 초음파에서 비정상적인 소견을 유발할 수 있음을 발견한 바 있다.
연구진은 당시 "이는 코로나 백신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여성은 첫 코로나 백신 접종 후 11개월 만에 유방 축소 수술을 받았고 의사들은 수술 중 약 3.6㎏의 조직을 제거했다. 이로써 가슴 사이즈는 더블 D컵으로 줄었다. 이후 가슴이 더 이상의 커지지 않았지만 비대칭이어서 여성은 추가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 해당 사례는 학술지 '성형외과학(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