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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사고로 불륜 여성의 차에서 떨어져 숨진 남성의 아내가 1억여 원의 배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리우씨는 즉시 차를 세우고 왕씨의 상태를 살핀 뒤 구급차를 불렀다. 왕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4시간 후 뇌 손상으로 사망 선고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사고 전 결별 문제로 다퉜다.
이후 함께 늦은 저녁을 먹었고, 술에 취한 왕씨는 리우씨에게 집까지 태워달라고 했다.
리우씨가 운전을 하던 중 회전 구간에서 갑자기 차량 문이 열렸고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던 왕씨는 차에서 떨어졌다.
왕씨 사망 이후 그의 아내 등 가족은 내연녀인 리우씨에게 여러 차례 보상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60만 위안(약 1억 2000만원)의 배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소송을 기각하고 리우씨에게 6만 5000위안(약 1300만원)의 배상금만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리우씨가 이 사건에서 중대한 과실이나 중대한 책임이 없다"며 "다만 적절한 주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불륜과 사망 사고 관련성이 없기 때문", "차량 문이 갑자기 열린 것은 왜일까?", "이래서 불륜을 저지르면 안 되는 것"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