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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유류품은 전날 44점이 추가돼 1천76점이었지만, 이 가운데 264점은 인도됐으며 84점은 인도될 예정이다.
장례를 치르려고 떠났던 유가족 일부도 유류품을 찾으려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왔다.
이날 오전 공항 2층 3번 게이트 유류품 안내 창구를 찾은 유가족 A씨는 경찰에 가족관계증명서와 신분증을 제출하고 오전 10시 유류품 보관소로 향하는 첫 셔틀버스에 황급히 몸을 실었다.
아내의 유품을 찾으려고 아들과 함께 왔다는 A씨는 "장례를 마치자마자 돌아왔다"며 "경찰이 연락을 줘서 확인하러 간다"고 밝혔다.
또 다른 유가족은 "엄마(의 시신)도 온전히 못 찾았는데 마지막 유품이라도 꼭 찾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일부터 유가족이 유류품 보관소를 방문할 수 있게 했으며 오는 1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전날 오후 6시까지 희생자 67명의 유가족 92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LOST 112)을 통해 '무안공항 유류품'을 공개할 방침이었지만,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류품 보관소는 현재 유가족과 유가족의 허락을 받은 사람 외에는 출입이 통제된다"며 "희생자 유류품도 포털에 등록은 완료한 상태지만, 공개는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coole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