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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경실련 "민주당, 탄핵표결불참 '미국방문' 김문수 엄중징계"

기사입력 2024-12-31 14:43

[연합뉴스 자료사진]
개인일정 이유로 야권 의원 192명 중 유일하게 불참해 비난 자초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순천 시민사회가 탄핵 정국에 미국을 방문해 비난을 산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의원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당에 요구했다.

순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1일 성명을 내고 "김 의원은 순천시민에게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 이유를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민주당 소속 의원 중 유일하게 표결에 불참한 것은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정치적 결단의 순간에 무단으로 자리를 비운 것"이라며 "아직도 추위 속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단체는 "개인의 선택을 넘어 지역 유권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지역구 국회의원의 책임을 저버린 행위로 평가한다"며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본회의에 출석할 의무가 있는데도 김 의원은 정당한 사유를 아직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순천 경실련은 당 차원의 엄정한 조사와 징계를 민주당에 요구했다.

김 의원에게는 표결 불참에 대해 해명하고, 의정 활동에서 추진할 대표 정책 등을 상세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순천대에서 의정보고회를 마친 뒤 개인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지난 27일 당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표결에 야권 의원 192명 중 유일하게 불참해 비난을 샀다.

sangwon700@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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