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순천 시민사회가 탄핵 정국에 미국을 방문해 비난을 산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의원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당에 요구했다.
이 단체는 "민주당 소속 의원 중 유일하게 표결에 불참한 것은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정치적 결단의 순간에 무단으로 자리를 비운 것"이라며 "아직도 추위 속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단체는 "개인의 선택을 넘어 지역 유권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지역구 국회의원의 책임을 저버린 행위로 평가한다"며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본회의에 출석할 의무가 있는데도 김 의원은 정당한 사유를 아직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순천 경실련은 당 차원의 엄정한 조사와 징계를 민주당에 요구했다.
김 의원에게는 표결 불참에 대해 해명하고, 의정 활동에서 추진할 대표 정책 등을 상세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순천대에서 의정보고회를 마친 뒤 개인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지난 27일 당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표결에 야권 의원 192명 중 유일하게 불참해 비난을 샀다.
sangwon700@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