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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도착 여객기 랜딩기어서 시신 발견…"차 트렁크보다 작은데"

장종호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26 09:57


하와이 도착 여객기 랜딩기어서 시신 발견…"차 트렁크보다 작은데"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하와이에 도착한 여객기의 랜딩기어 쪽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CNN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각) 시카고를 출발해 하와이 마우이섬 카훌루이 공항에 착륙한 유나이티드 항공 'UA202편'의 랜딩기어(항공기 동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구조물) 공간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해당 비행기의 기종은 보잉 787-10으로 여객기의 뒤쪽 랜딩기어 수납공간에 시신이 있었다.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랜딩기어 수납공간은 항공기 외부에서만 접근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그 사람이 언제 어떻게 바퀴에 잘 접근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밀입국을 시도자들은 해당 공간에 몸을 숨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높은 고도로 인한 산소 부족과 영하의 기온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공간도 자동차 트렁크보다 훨씬 작을 정도로 협소하다. 따라서 랜딩기어가 접힐 때 몸이 눌려 숨지는 경우가 있다.

미연방항공국(FAA)에 따르면 이 방법을 시도한 사람들의 77% 이상은 사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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