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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남성의 음경이 뼈로 변한 사례가 의학계에 보고돼 주목을 받고 있다.
검사 결과, '음경 골화증'이라는 희귀 질환이었다.
이는 칼슘염이 음경의 연조직에 축적되어 골격외 뼈를 형성하는 희귀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통증이 없으며 음경 축에 딱딱한 종괴로 나타난다.
음경 골화증은 '페이로니병(Peyronie's disease)'으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페이로니병은 음경에 딱딱한 조직이 형성되어 음경을 구부러지게 하고 때로는 발기 부전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40세 이상의 남성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젊은 남성도 걸릴 수 있다.
주로 성관계 중 과도한 힘이 가해지거나, 스포츠 활동, 일상생활 중 사고로 인해 음경 조직에 미세한 손상이 생길 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염증 반응으로 시작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흉터가 딱딱하게 굳어져 음경이 탄력을 잃고 휘어지거나 심한 경우엔 구부러진 각도가 30도를 넘어간다. 또한 혈액 흐름이 방해받으면 발기부전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
63세 환자의 사례에서 특이한 점은 '음경 전체에 골화가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보고된 사례들은 일부만 골화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의료진이 치료를 권했지만 이 환자는 병원을 떠나 추가 검사 및 추적 관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남성의 사례는 '비뇨기과 증례 리포트(Urology Case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