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들의 독립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기술인 에이징테크(Aging-tech)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관련 산업 규모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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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고령자의 건강 상태에 기반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제공과 복약 지도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건강관리 및 모니터링이다.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 변기 시트 등을 활용해 정보를 수집·분석함으로써 건강 문제를 조기 예측한다.
세번째는 사회적 고립 예방 기술로, 안전한 소통 채널과 간편한 전화 연결 기능 등을 통해 가족 및 지인과의 소통을 지원하고, 다양한 경험과 학습을 통해 소통을 촉진한다.
마지막으로 로봇 등을 활용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의 집안일이나 보행을 보조하는 일상생활 지원 기술이다. 예를 들어 자율 이동 로봇이 음식이나 그릇, 빨랫감을 옮기는 것을 도와주거나, 웨어러블 로봇이 근력이 부족한 고령자의 보행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한국의 에이징테크 산업이 아직 규모가 작고 고령자의 노화에 따른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기에는 서비스의 범위가 제한적이라고 봤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2025년부터 700만 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1955~63년생)가 70대에 들어서기 시작하고, 올해부터 향후 11년에 걸쳐 954만 명에 달하는 2차 베이비부머(1964~74년생)가 법정 은퇴 연령인 60대에 진입하는 만큼 이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사회적 지원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에이징테크가 고령자의 일상생활에 활발하게 적용되기 위해서는 고령자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