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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국 런던에서 미국 뉴욕까지 1시간 이하로 주파할 수 있는 수중 고속열차 계획이 나와 화제다. 현재 여객기로는 약 7~8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초고속 진공열차 하이퍼루프는 터널 내부를 거의 진공으로 만들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바닥에는 자기장을 흐르게 해 열차가 뜬 상태로 달리는 미래형 이동 수단이다. 이 열차는 현재 시속 1200km 속도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일론 머스크와 일부 전문가들은 이론적으로 시속 4830km 이상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비용과 공사 기간이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최근 터널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예상 금액의 1000분의 1 비용으로 터널을 지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약 200억 달러(약 28조 7240억원)이다.
그는 하이퍼루프를 건설하면 대서양 횡단 여행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하이퍼루프 건설사인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는 런던에서 뉴욕까지의 하이퍼루프 건설 계획을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장기적인 공사 기간도 터널 건설의 변수다.
전문가들은 터널을 만들고 테스트까지 하는 데 수백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런던에서 뉴욕까지 3시간 30분이면 주파할 수 있는 초음속 여객기가 제작 중이다.
붐 테크놀로지(Boom Technology)가 만들고 있는 'XB-1' 비행기는 10번의 아음속 시험 비행 중 7번을 완수했다. 비행 속도는 마하 0.67~0.81 정도였다.
일론 머스크가 CEO인 스페이스 엑스는 런던에서 뉴욕까지 29분이면 도착하는 시속 1만 8000마일(약 2만 9000km)의 초음속 '스타십(Starship)'을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화되면 런던에서 호주 시드니까지 51분, 홍콩까지 34분, 중동 두바이까지 29분이면 주파 가능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