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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결혼식 도중 나비 한 마리가 신부의 어깨에 내려앉아 눈물바다가 됐다.
나비는 사진 촬영 중이던 신부의 주변을 맴돌다 오른쪽 어깨에 내려앉았다.
이 모습을 본 신부는 이내 눈물을 터뜨렸다.
생전 아버지는 다른 도시에서 일했지만 평소 딸의 결혼식엔 꼭 참석하겠다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신부는 나비를 향해 "난 당신이 아빠라는 것을 안다"며 "아빠는 나와의 약속을 어기지 않았고, 이제 나는 당신만큼 나를 사랑하는 남자를 얻었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신랑은 물론 하객들도 이를 보고 같이 눈물을 흘렸다.
한 하객은 "결혼식장이 2층이고 날씨도 섭씨 15도 정도로 쌀쌀했는데 어디서 나비가 왔는지 의문이다"며 신기해했다.
네티즌들은 "눈가에 맴도는 것을 보니 아버지가 눈물을 닦아주시는 것 같다", "실제 환생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아버지의 사랑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감동적인 이야기다. 마치 '딸아 행복해'라고 속삭이는 것 같다"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