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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김준호→이장우 '돌싱포맨' '나혼산' 하차 없다지만…'싱글男' 콘셉트 망가질라 우려↑

고재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12 15:17


[SC이슈]김준호→이장우 '돌싱포맨' '나혼산' 하차 없다지만…'싱글男'…
2025년 결혼을 앞둔 스타 커플들. 김준호-김지민, 이장우-조혜원. 사진=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최근 연인 김지민에 프러포즈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1일 김준호 김지민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가 김지민에게 정식 프러포즈를 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장우도 연인이었던 배우 조혜원과 내년 결혼을 발표했다. 11일 방송된 MBC '시골마을 이장우'에서 이장우는 홍석천의 "언제 결혼할 거냐"는 질문에 "내년 결혼을 준비 중이다"라고 깜짝 고백하며 결혼을 공식화했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역시 이들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준호는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와 '신발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출연중이고 이장우는 MBC '나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공교롭게도 모두 싱글 라이프를 다룬 예능들이다.

그래서인지 프로그램측에서도 즉각 반응을 나타냈다. SBS 측은 "'미우새'를 통해 김준호의 프러포즈 과정이 공개된다. 이달 내 방송 예정이다"라며 '돌싱포맨' 하차도 논의가 없다고 밝혔다. '나혼산' 측 역시 이장우의 하차는 계획에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우새'의 콘셉트 자체가 결혼을 안했거나 돌싱이 된 싱글들의 모습을 다루는 것이다. '미우새'에서 파생된 '돌싱포맨' 역시 돌싱남 4명이 모였다는 의미다. 때문에 김준호가 계속 출연한다면 시청자들의 눈을 잡아두고 있는 콘셉트 자체를 바꿔야한다는 문제가 생긴다.

'나혼산' 역시 싱글라이프를 콘셉으로 한 프로그램.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리얼리티 남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장우는 당시 소감으로 "어머니, 아버지가 지금 문경에서 보고 계시다. 어머니가 장가 가라고 압박을 주시는데 나 이 상 받아서 좀 더 혼자 살아야 할 것 같다. 어떡하냐"며 여자친구에게 "결혼을 조금 미뤄야 할 것 같아. '나혼산' 조금만 더 해도 될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는 이장우 역시 '나혼산'의 콘셉트가 '솔로라이프'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결혼을 한다면 '나혼산'에 출연할 명분이 사라진다.

때문에 제작진도 고민되는 부분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미우새' '돌생포맨' 그리고 '나혼산'이 콘셉트를 유지할까, 아니면 애착남들을 감싸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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