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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연속 햄버거 먹었더니, 피가 우유처럼 흰색으로 변해

장종호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09 17:15


7일 연속 햄버거 먹었더니, 피가 우유처럼 흰색으로 변해
사진출처=푸젠 의과대학 제1부속병원, 광명망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 남성이 7일 연속 햄버거를 먹은 후 피가 우유 색깔처럼 변해 충격을 주고 있다.

광명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푸젠성에 사는 30세 남성 A는 최근 심한 복통으로 푸젠 의과대학 제1부속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고지혈성 췌장염'이란 진단을 받았다. 이는 과도한 혈중 지방이 췌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그의 혈액은 우유처럼 흰색이었는데, 중성지방 수치가 과도하게 높았기 때문이다.

중성지방은 체내에서 합성되는 지방의 한 형태다.

지방이 있는 고기나 기름으로 만들어진 음식 등을 먹으면 지방 성분이 위와 소장에서 분해된 뒤 간에서 중성지방으로 합성된다. 합성된 중성지방은 혈액과 함께 각 조직으로 이동한다.

중성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체내에 너무 많으면 문제를 일으킨다.

과다한 중성지방은 비만, 고혈압, 지방간,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중성지방이 과도하면 이상지질혈증을 초래하게 되는데, 이는 혈액 내 지방 수치를 올려 피가 정상인보다 탁하고 끈적해진다.

의료진과의 면담에서 A는 평소 훠궈와 바비큐 등을 즐겨 먹었다. 또한 야식으로 후라이드 치킨이나 햄버거 등을 자주 섭취했다. 그는 병원에서 '고지혈성 췌장염'에 대한 집중 치료를 받고 최근 퇴원을 했다.

의료진은 그에게 금연과 금주를 해야 하고 평소 육류 섭취 자제와 규칙적인 운동을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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