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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지역 직업계고등학교의 내년도 신입생 원서접수 마감 결과,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모든 학과에서 1지망 지원자 수가 정원을 넘겼다.
평균 1.27대 1의 경쟁률로 전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일부 미달사태를 겪었던 직업계고교도 2025학년도에는 모든 학과가 1지망에 정원보다 많은 학생이 몰렸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마이스터고 2곳으로 광주자동화설비 마이스터고는 72명 모집에 163명이 지원해 2.26대1을 기록했다.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도 72명 모집에 123명이 지원해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주자연과학고는 1.49대1, 전남공업고는 1.41대1, 광주전자공고는 1.4대1 등이다.
숭의과학기술고·금파공고·전남여상·동일미래과학고·광주여상·송원여상·광주공고 등도 모두 1지망에서 지원자 수가 정원을 넘겼다.
전년도에는 일부 학과가 1지망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다른 학과에서 탈락한 학생으로 정원을 채우거나 추가 모집하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지역전략산업 맞춤형 광주형 마이스터고 지정과 신산업·신기술 변화에 적합한 학과 재구조화 등이 직업계고교 지원율 상승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학과 재구조화으로 AI반도체과·스마트팩토리과·웹툰애니메이션과 등 미래지향적인 지역맞춤형 학과가 대거 신설돼 학생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 지역산업기술인재의 지역정착을 위한 빛고을 직업교육혁신지구 사업을 통한 취업률 증가와 직업교육지원센터의 중학생 직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올해 광주형 마이스터고로 지정돼 첨단산업 관련 학과로 개편된 광주공고의 경우 전년도 신입생 지원율은 62.3%에 불과했으나 지정 이후 신입생 지원율이 115.3%로 뛰기도 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직업계고교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혁신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특성화고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