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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피부암 4기 진단을 받은 영국 여성이 젊은이들에게 자신이 20대에 했던 것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1㎜ 미만 침윤된 경우는 90% 이상 5년 생존율이 높지만 1㎜ 이상 침윤된 경우는 70%로 떨어지고 임파선이라든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3기의 경우는 5년 생존율이 50% 이하로 낮아지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흑색종은 주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이 되면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레어 터너는 지난해 12월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낀 후 처음 병원을 찾았다.
의사들은 처음에 인대가 찢어진 것으로 생각했지만, 몇 주 후 견갑골이 약간 부어오른 것을 발견하고 MRI 스캔 검사와 조직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악성 흑색종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암세포 일부는 폐까지 전이된 상황이었다.
그녀는 "결과를 듣고 충격과 공포감이 들었다"며 "젊은 시절 자주 선베드에 누워 태닝을 즐겼는데 후회가 된다"고 전했다.
치료를 받으면서 일부 종양이 사라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안고 살아간다는 그녀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몸을 가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흑색종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한국인의 경우에는 손과 발톱에 주로 발생하는 말단흑색종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손·발톱에 띠 모양의 검은 선이 생기면서 주변 피부까지 검은 반점이 퍼지고 통증이 발생하면 흑색종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피부암의 예방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 사용과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