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자의 승강기 안전사고 늘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만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사회 전반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고령자 개개인의 같한 주의도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고령자의 승강기 시설 이용 관련 안전사고가 급증,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추락하는 낙상사고가 1384건(91.8%)으로 가장 많았고 눌림이나 끼임 26건(1.7%), 부딪힘 19건(1.3%) 등의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에스컬레이터가 1293건(85.8%)으로 가장 많았고 엘리베이터 178건(11.8%), 무빙워크 36건(2.4%) 등으로 조사됐다. 사고에 따른 부상 부위는 머리나 얼굴(54.7%, 827건)이 주를 이뤘고 사고 증상은 열상, 부종, 타박상 등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고령자의 승강기 시설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 등을 탈 때는 반드시 손잡이를 잡아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할 것, 엘리베이터 문에 기대거나 충격을 주지 말 것 등을 조언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승강기 시설 안전사고 외에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령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안전 수칙을 담은 '어르신을 위한 안전한 소비생활 가이드'를 함께 배포해 고령자와 보호자가 숙지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