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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캐나다에서 테슬라 전기차 화재로 4명이 숨지고 1명이 가까스로 생존했다.
당시 A를 구조한 우체국 직원 릭 하퍼는 "화염에 휩싸인 차량을 보자마자 차를 세우고 소화기를 들고 달려갔다"면서 "연기가 가득 찬 차량에서 손으로 유리창을 두드리는 여성을 보고 쇠파이프를 가져와 창문을 깼다"고 밝혔다. 간신히 A를 꺼낸 그는 불길이 치솟아 차량에서 멀리 떨어져야 했다.
공포감에 몸을 떨던 A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바닥에 쓰러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전기차는 화재가 나 전기가 끊기면 문을 여는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다. 수동으로 열어야 하는데, 테슬라의 경우 앞좌석 손잡이 쪽에 있고 뒷좌석은 수동 개폐 장치가 매립돼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사고 차량의 운전자 및 탑승자가 수동 개폐 장치 위치를 몰랐거나, 연기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면 문을 열고 탈출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자동차 업계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이번 참사와 같은 차량인 테슬라 모델 Y와 관련해 9건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해당 조사는 '예기치 않은 브레이크 작동', '의도하지 않은 급가속' 등도 포함돼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