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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가을' 광주·전남 10월 평균기온 18.2도…역대 최고

기사입력 2024-11-07 10:56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입동을 이틀 앞둔 5일 광주 동구 운림동 무등산국립공원 나무들이 단풍이 들지 않은 채 초록빛을 띠고 있다. 단풍은 추운 겨울을 앞두고 녹색을 띠는 나무의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나뭇잎의 색이 붉게 물들며 만들어지는데 올해는 유달리 가을철까지 늦더위가 이어지며 엽록소가 제대로 파괴되지 않아 단풍이 늦어지고 있다. 2024.11.5 iso64@yna.co.kr
기온 올라 평년보다 단풍도 늦게 물들어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전남 가을철 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분석한 10월 기후 특성에 따르면 일 평균기온은 18.2도로 평년보다 2도 높았다.

1973년 기상관측망을 대폭 확충한 이후 최곳값이다.

2006년(17.9도)과 1998년(17.8도)이 그 뒤를 이었고, 1977년(17.8도) 2006년(17.4도) 순이었다.

광주·전남 강수일수 또한 평년보다 6.7일 많은 12.3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강수량은 평년보다 70.4㎜보다 더 많은 135.1㎜를 기록했다.

가을 평균기온이 오르자 광주·전남 주요 유명산 단풍이 평년보다 늦게 물들었다.

무등산은 평년보다 4일 늦은 10월 25일, 월출산은 6일 늦은 10월 29일에 첫 단풍이 들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았던 가운데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고 해수면 온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i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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