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지난 9월 반도체 생산 증가세가 14개월 만에 꺾인 것은 국내 경기 사이클의 잠재적 위험 신호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원지수)은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하며 지난해 7월(-9.9%) 이후 1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박 연구원은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23%(9월 기준)로 큰 점을 짚으며 "반도체 수출 혹은 업황 사이클이 둔화할 경우 국내 경기 사이클의 하방 압력은 커질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또한 "대(對)중화권 반도체 수출 비중이 추세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현지 생산 등의 영향도 있겠지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 강화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미·중 갈등이 격화할 수 있고, 전 세계 교역 사이클에 악영향을 미칠 잠재적 위험도 있다"며 "당분간은 반도체 수출은 물론 생산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ori@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