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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충북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의 구축 시점이 2029년으로 2년 늦춰지고, 예산 1천189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다목적방사광가속기는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2027년까지 1조454억원을 투입해 구축하는 사업계획이 통과됐었지만, 이번 변경을 통해 사업비는 1조1천643억원으로 늘고 사업 기간도 2029년까지로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상세 설계를 거쳐 기간이 늘었고, 기간과 물가 변동 등을 반영해 예산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상세설계에 들어가면서 설계 기간이 늘어난 점과 설계에서 공사 기간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며 "장치나 이런 부분은 미리 발주에 못 들어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변경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던 장치 발주와 기반 시설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말 조달청에 기반 시설 건축 입찰을 의뢰하고 조달청 내부 심의 절차를 거쳐 올해 안 입찰 공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공고 후인 내년 1월에는 참가 대상기업 설명회를 진행하는 한편 저장링 전자석, 진공장치 등 주요 부품장치 발주와 입찰도 진행한다.
이날 사업추진위원회는 이외에도 사업단 조직개편안과 운영지침 개정안, 우수인력 확보 및 운영방향안 등 안건 3건도 함께 상정해 논의했다.
이창선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최근 반도체, 첨단바이오 등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공격적 투자 확대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대형 연구인프라 환경 조성의 중요성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첨단 연구시설인 다목적방사광가속기가 본격적인 구축단계로 진입하는 만큼 예산, 조직, 인력 등을 잘 뒷받침하여 구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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