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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전기전자공학과 이규호 교수가 지도한 지능형시스템연구실팀이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라이다 센서 반도체의 측정 데이터에 대한 공간 정보 처리 기능을 탑재한 '시스템 온 칩 반도체'를 설계한 것이다.
라이다 센서 반도체가 기계의 눈이라면 이 반도체는 라이다 센서 반도체로 입력된 방대한 공간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뇌 역할을 한다.
실제 모바일 로봇에서 사용되는 상용 모바일 컴퓨팅 플랫폼인 'Jetson Tx2'와 비교해 에너지 소비량이 99.89% 감소했으며, 최대 54.3배 빠른 실시간 연산 속도를 달성해 설계 창의성뿐만 아니라 기술성, 사업성,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UNIST는 설명했다.
대통령상은 고려대 팀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항공과대(POSTECH), 서울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팀이 각각 받았다.
반도체설계대전은 대학생·대학원생의 반도체 설계 능력 배양과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1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4점 등 총 20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yongtae@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