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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고장 난 테슬라 차량을 소가 끌고 가는 항의 시위 장면이 공개돼 화제다.
이에 그는 차량을 구입한 중고차 플랫폼과 제조사인 테슬라측에 수리를 요구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결국 그는 차량에 '사기', '속았다' 등의 문구를 칠하고 황소가 끌도록 했다.
업체 관계자는 "모든 차량은 플랫폼에 등록되기 전에 검사를 받는다"면서 "고객은 전문 딜러를 위해 설계된 서비스를 통해 차량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딜러 중심의 프로모션의 일부였기 때문에 구매자는 차량의 상태를 평가하고 관련 위험을 감수할 책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문 검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자동차의 주행 거리는 28만 km 이상으로 기록돼 있으며 심각한 손상 이력이 있었다.
차량은 D 등급으로 평가되어 있었는데 이는 주의해서 구매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또 다른 직원은 "테슬라의 배터리 수명이 크게 나빠졌지만 배터리 성능은 플랫폼의 사전 판매 점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고차 업체는 도의적 책임 등의 이유로 해당 고객에게 환불 조치를 했다.
네티즌들은 "소가 불쌍하다", "주목을 끈 것이 성공했다", "중고차는 제대로 알아보고 사야 하는데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