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에서 MZ세대의 파워가 커지고 있다. 소비 주체로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2030세대는 창업자 비중에서도 2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다.
디지털 활용 능력이 뛰어난 MZ세대로 인해 프랜차이즈 ERP를 사용하는 가맹본부도 증가했다. 기존의 직원들이 일일이 문서화로 작업하던 것을 온라인으로 간단히 처리할 수 있게 된데다, 정보공개서 제공부터 가맹계약까지 MZ세대와 모바일 소통으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프랜차이즈에 특화된 ERP 시장이 확대된 이유다.
ERP 업체 리드플래닛은 비대면으로 가맹점 신규 전자계약을 진행할 수 있고, 관리에 최적화된 기능을 앱으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ERP 통합 설루션을 제공 중이다.
최근 본사와 가맹점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끌어 올리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선명희 피자를 꼽을 수 있다. 전체 가맹점 대비 MZ세대 가맹점도 증가 추세다. 선명희피자는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배달과 홀,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매출구조를 비롯해 체계적인 메뉴개발부터 물류시스템, 운영지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써니데이 이벤트 등 다양한 모바일 마케팅으로 가맹점이 매출을 높여주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먼저 방문포장일 경위 최대 5000원 할인해 준다. 여기에 매월 2·4주 일요일을 써니데이로 정해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피자 한판에 방문포장 할인(최대 5000원)에 더해 써니데이 쿠폰을 제시하면 3000원 추가로 할인되는 형태다.
복합멀티매장도 MZ세대가 관심갖는 아이템이다. 운영 효율화로 인건비와 고정비 등을 절감할 수 있고,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을 높일 수 있어서다. 국내 젤라또 카페 프랜차이즈를 개척했던 카페띠아모는 MZ세대를 겨냥한 건강한 젤라또 상품 다양화로 커피 시장 내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카페띠아모는 지난 2006년부터 젤라또에 집중해온 브랜드다. 하지만 소비자의 다양성에 맞춰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과일 토핑을 결합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최근에는 '뉴(NEW) 아이스크림+과일 토핑 창업' 프로모션도 진행중이다. 김성동 카페띠아모 대표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성비 높은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창업부터 지켜온 신념"이라며 "커피전문점의 한계를 극복하고 젤라또 카페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