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MINI, 파리모터쇼서 첫 전동화 JCW 공개..고카트 필링 제대로!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4-10-16 13:54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영국의 럭셔리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14일(현지시간), 파리모터쇼에서 미니쿠퍼 JCW 일렉트릭과 JCW 에이스맨을 공개했다. JCW는 미니의 고성능 디비전이다. 전통적으로 존 쿠퍼 웍스(John Cooper Works)에서 튜닝을 거친다.



올해 미니는 본격적으로 전동화 전환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시판한 신형 쿠퍼 및 컨트리맨은 내연기관 파워트레인뿐만 아니라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갖춘 상태다. 또한, 순수전기 파워트레인만을 탑재하는 소형 SUV 에이스맨까지 합세해 자사 전기차 라인업의 볼륨을 높였다.



다만, 정식으로 JCW 딱지를 붙인 전기차 라인업은 전무했다. 현재 미니 쿠퍼 일렉트릭 가운데 가장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건 SE 등급이다. 미니 쿠퍼 일렉트릭의 SE 등급은 최고출력 215마력, 최대토크 33.7kg.m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와 54.2kWh 용량의 배터리 팩을 탑재하며, 1회 충전 항속 거리는 유럽 WLTP 기준 402km다.



특히 SE 등급에서는 ‘JCW 트림’을 별도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이는 단순한 스포츠 바디킷에 불과하다. 현대차의 ‘N-라인’ 트림으로 이해하면 편하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쿠퍼 JCW 일렉트릭과 JCW 에이스맨은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5.6kg.m를 발휘하는 싱글모터를 전륜에 탑재한다. 쿠퍼 일렉트릭 SE 등급과 놓고 비교했을 때,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40마력, 2.03kg.m씩 강해졌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의 부스트 패들을 누르면 약 27마력의 추가 출력이 발생해 282마력의 출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쿠퍼 JCW 일렉트릭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을 5.9초 만에 끊는다. 기대에 비해 수치적인 변화는 크지 않다.



고성능 JCW지만, 배터리 팩에서도 변화는 찾을 수 없다. 54.2kWh 용량의 배터리 팩을 그대로 공유한다. 출력 상승 여파로 1회 충전 항속거리에서 소폭 손해를 입었다. 쿠퍼 JCW 일렉트릭과 JCW 에이스맨의 1회 충전 항속 거리는 각각 371km(WLTP 기준), 355km(WLTP 기준)다.



JCW 트림과 외관 디자인상 차이는 찾기 힘들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JCW 트림과 차이를 찾기 힘들다. 전·후면 범퍼, 사이드 스커트, 리어 스포일러, 디퓨저, JCW 배지 등 스포츠 바디킷을 공유하고 있다.



JCW 트림과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휠 디자인이다. 쿠퍼 JCW 일렉트릭은 18인치, JCW 에이스맨은 19인치 JCW 전용 휠을 탑재하며, 하이 그립 타이어를 탑재한다.



외관 디자인과 수치상의 변화가 없다고 SE 등급의 JCW 트림을 선택하긴 섣부르다. 미니 JCW 전동화 모델은 강력한 브레이크와 JCW 전용 서스펜션 세팅을 적용해 고카트 필링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눈에 보이는 부분보다 안 보이는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말이다.



미니쿠퍼 JCW 일렉트릭과 JCW 에이스맨은 우선 중국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2026년부터는 영국 옥스퍼드 공장에서도 생산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