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25년 전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을 경찰이 된 딸이 체포했다.
그는 당시 150헤알(약 3만 6000원)을 갚지 않은 데우스의 아버지와 싸우다가 복부에 총을 발사했다.
이후 고메스는 현장에서 달아났고 체포 영장이 발부되었지만 잡히지 않았다.
네 자매 중 맏이였던 데우스는 18세에 법학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7년 후 변호사가 됐다.
이후 경찰을 자원한 그녀는 2022년부터 아버지 살인범의 행적을 쫓기 시작했고 관할 경찰서로 근무지를 이동하기도 했다.
결국 그녀는 지난 9일(현지시각) 한 농장에서 고메스를 체포할 수 있었다.
공소시효 만료까지 불과 5년을 앞두고 붙잡게 됐다.
그녀는 "범인이 체포됐다고 아버지가 되살아나지는 않겠지만, 그는 오래전에 복역했어야 할 형을 복역하는 것"이라며 "그를 붙잡아 교도소에 가두는 것을 항상 꿈꿔왔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