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이지만, 때로는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위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자세 변화와 같은 특별한 유발 요인이 없이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즉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심한 어지럼증이 5~10분 지속되다가 갑자기 괜찮아지는 증상은 뇌혈관의 일시적인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것일 수 있다. 이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증상이 호전되었더라도 반드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이석증이라고 흔히 부르는 '양성돌발성두위현훈'이다. 이는 자세 변화 시 발생하며, 이석정복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기립성 저혈압도 어지럼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누워있다가 일어날 때 짧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지럼증이 처음 생겼을 당시의 유발 요인, 지속시간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어지럼증이 있다면 반드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고령의 환자에서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갑작스럽게 생긴 어지럼증은 뇌졸중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도움말=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이익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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